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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꼰띠끼 다이빙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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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빅보스 다이브 펀다이빙 (Fun dive with Big Boss Cebu)
오늘은 참 반가운 얼굴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하루였다.
보홀에서 나에게 오픈워터 교육을 받으셨던 분이 이번에는 세부로 오셔서 펀다이빙을 하게 되었다.
교육 당시에도 수영장 훈련의 중요성을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이번에 개인 장비를 구입하시면서 실제로 수영장도 다녀오셨다고 한다.
덕분에 오랜만의 바다 다이빙이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즐거운 다이빙을 보여주셨다.

웨이트 조정의 과정

부산에 있는 다이빙 풀장에서 연습하실 때 8kg의 웨이트를 사용하셨는데, 이번 다이빙에서는 조금 과하다고 판단되어 함께 조정해 나갔다.
단계적으로 무게를 줄여본 결과, 이번에는 16파운드(7.2kg) 정도가 적당했다.
사실 앞으로는 조금 더 줄여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함께 오신 일행 분도 웨이트를 처음엔 12파운드로 사용하고 계셨는데, 10파운드로 줄여 착용하도록 도와드렸다.
그리고 개인 장비 BC의 트림 포켓에 웨이트를 분산해서 넣도록 안내드렸다.
실제로 분산해서 착용하니 물속에서 자세가 훨씬 안정적이라고 하셨다.
다음에는 BC 위쪽에 웨이트를 분산하는 방법도 함께 연습하기로 했다.
작은 차이 같지만, 웨이트의 분산과 조정만으로도 다이빙 자세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걸 느끼시는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다이빙 포인트 – 세부 꼰띠끼

이번 다이빙은 내가 활동하고 있는 빅보스 다이브 하우스 리프 격인 꼰띠끼에서 진행되었다.
꼰띠끼는 언제 가도 늘 흥미로운 곳이다.
다이빙 중 만나 소중한 단 한 마리의 거북이
거북이와 정어리 떼를 자주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거북이는 단 한 마리만 만날 수 있었다.
아마도 더 얕은 수심에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대신 정어리 떼는 여전히 어마어마했다.
수천 마리 이상의 정어리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며 바다 속을 가득 채우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감탄을 자아낸다.
꼰띠끼에는 여러 업체에서 설치한 바지선이 있는데, 그 주위는 다른 보트가 들어오지 못하게 줄과 부이로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안전한 구역이라 여기는 듯, 다양한 물고기들이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오늘은 헬멧다이빙(씨워킹)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펀다이버 분들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 신기하다며 즐거워하셨다.
바다 속에서 만나는 이런 예상치 못한 풍경이 다이빙의 또 다른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다이빙 로그 기록

항목
내용
다이빙 날짜
2025년 9월 18일
다이빙 포인트
세부 꼰띠끼
수온
29도
1st Dive
최대 수심 13.3m / 평균 수심 7.0m / 41분
2nd Dive
최대 수심 8.9m / 평균 수심 6.0m / 44분
다이빙 보트
더블바디
시야
물 빠지는 시기라 좋지 못했음
주요 생물
거북이 1마리, 정어리 떼, 다양한 어종
날씨
맑음 – 특히 마지막 날이라 더 맑았음

바다와 날씨, 그리고 느낌

세부 꼰띠끼 스쿠버 다이빙 일지 (Cebu Kontiki scuba diving diary)
다이빙을 하는 동안 오늘 세부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늘 그렇듯, 사람들이 돌아가는 마지막 날이 되면 이상하게 날씨가 더 좋아진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다시 돌아오라는 신호처럼 느껴지곤 한다.
오늘 함께 다이빙한 분들은 아마 올해는 더 이상 해외 다이빙은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꾸준한 수영장 연습만큼은 꼭 이어가시라고 다시 한번 권해드렸다.

오늘의 작은 배움

오늘 다이빙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작은 디테일의 차이가 다이빙을 크게 바꾼다는 점이었다.
웨이트 몇 파운드, 웨이트의 위치, 그리고 사전 수영장 훈련.
이 세 가지가 다이빙 전체 경험을 훨씬 더 즐겁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준다.
펀다이빙은 단순히 바다를 즐기는 시간이지만, 그 안에도 배움이 있다.
오늘 함께 다이빙하신 분들도 웨이트 분산이나 자세 조정 같은 작은 팁들을 몸으로 느끼셨을 테고, 앞으로 더 즐겁게 다이빙을 이어가실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오늘의 다이빙을 마치며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과 바닷속에서 다시 함께할 수 있어 참 기뻤다.
거북이는 적게 만났지만, 정어리 떼와 함께한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하루였다.
언제나 바다는 같은 얼굴 같지만, 그날그날 새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다음번에도 바다에서 또다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하루는 그렇게 기록해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