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태풍 영향으로 파도가 높고 시야도 뿌옇던 하루였다.
그래도 총 10명의 손님과 함께 난루수안 다이빙을 진행했다.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움직이지 않고 그룹을 나눠 다이빙을 했다.
오늘은 작은 사건도 있었고, 동료와 교육생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다이빙 로그 기록
다이빙 번호 | 입수 시간 | 다이빙 시간 | 최대 수심 | 수온 | 특징 |
1st Dive | 10:28 | 34분 | 25.6m | 29도 | 태풍 영향으로 높은 파도 |
2nd Dive | 11:47 | 46분 | 20.3m | 29도 | 액션캠 분실 사건 발생 |
3rd Dive | 13:28 | 약 45분 | 21m | 29도 | 액션캠 수색, 그룹 분리 진행 |
첫 번째 다이빙 – 흐린 시야 속 출발
첫 다이빙은 오전 10시 28분에 입수.
최대 수심은 25.6m, 수온은 29도로 따뜻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아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버디를 정해서 입수하자 마자 하강을 유도해서 다이버들이 수면에 떠있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시야도 전체적으로 뿌옇게 흐려져서 난루수안 특유의 맑은 풍경을 즐기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언제나 난루수안 바다는 반가웠다.
두 번째 다이빙 – 액션캠 분실 사건
액션캠들고 신났었던 스쿠버 다이버
두 번째 다이빙은 11시 47분에 시작했다.
최대 수심은 20.3m, 평균 수심은 11.6m로 약 46분간 진행.
이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손님 중 한 분이 사용하던 액션캠을 잃어버린 것이다….
다이빙이 거의 종료될 시기여서 수중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 봤지만 찾을 수는 없었다.
세 번째 다이빙 – 액션캠 수색
점심 식사 후 같은 포인트에 세 번째 다이빙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액션캠을 찾기 위해 그룹을 나눴다.
액션캠 수색 중인 다이버
나는 액션캠을 잃어버린 손님과 함께 주변을 꼼꼼히 살폈고, 나머지 손님들은 마스터형님과 함께 다이빙을 진행했다..
끝내 액션캠은 발견하지 못했다.
수심이 10~15m로 얕은 편이라 그 사이 다른 다이버가 먼저 가져갔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비싼 장비는 아니었고, 손님도 이번 기회에 더 좋은 액션캠으로 바꾸겠다고 하셔서 마음이 놓였다.
교육과 경험
오늘은 총 10명의 손님과 다이빙을 진행했다.
인원이 많아 두 그룹으로 나누었고, 나는 마스터 교육을 이어가기 위해 형님과 네 분의 손님을 맡았다.
나머지 다섯 분은 한국인 준 마스터와 현지 가이드가 함께 진행했다.
보홀에서 활동 중인 준 마스터가 세부로 와서 브리핑과 다이빙을 함께했는데, 오랜만에 보니 실력이 한층 더 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참 뿌듯했다.
마스터 교육 중인 형님도 점점 안정적이고 능숙해져서, 이제는 안심하고 다른 손님들을 맡길 수 있었다.
난루수안의 매력과 착각
난루수안에는 다이버들이 꼭 찾는 명소가 있다.
바로 수심 12m에서 볼 수 있는 인어 동상이다.
많은 다이버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긴다.
또 하나, 난루수안 다이빙 중 자주 만날 수 있는 어종이 있다.
바로 그루퍼(Grouper)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그루퍼를 다금바리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다금바리가 아니지만, 아무리 설명해도 “그게 그거”라는 반응이 돌아오곤 한다.
그래도 올바른 해양 생물 지식을 알게 되면 다이빙은 더 재미있어진다.
오늘의 정리
9월 20일 난루수안 다이빙은 태풍의 영향으로 쉽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배움과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액션캠 분실 사건이라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고, 동료와 교육생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하루였다.
액션캠 분실 후 괴로워 하는 다이버
바다는 늘 같은 듯 보이지만,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다이빙은 언제나 나를 다시 바다로 불러들이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