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강사 시절, 우리는 교육생들을 물속에서 안전하게 가이드하고 멋진 스킬을 가르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베테랑 강사로 거듭나기 위해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최종 시험' 관리 감독입니다.
"에이, 시험 그냥 문제지 나눠주고 채점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셨다면 정말 큰일 납니다!
최종 시험은 단순한 점수 매기기가 아닙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책임으로부터 강사인 여러분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방패'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SSI 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시험을 치르는 방법부터, 낙제생 발생 시 대처법, 그리고 다운로드 위치까지 예비·초보 강사분들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 드릴게요.
꼭 끝까지 읽고 여러분의 강사 라이선스를 안전하게 지키세요!
1. 초보 강사들이 가장 많이 묻는 핵심 요약 (이탈 방지용)
바쁜 분들을 위해 가장 궁금해하시는 핵심 내용과 반드시 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표로 먼저 정리해 드렸습니다.
SSI 기준 및 실전 핵심 답변 | |
최종 시험 합격 기준 점수는? | 80% 이상
(100점 만점 기준 80점 이상 필수) |
오픈북 시험이 가능한가요? | 절대 불가!
노트, 교재, 스마트폰 등 참고 자료 사용 금지 |
불합격(80% 미만) 시 대처는? | 재시험 전용 버전 시험지로 다시 응시해야 함 |
시험 종료 후 강사의 의무는? | 틀린 문제 1:1 리뷰 + 학생 친필 서명 및 날짜 기재 후 보관 |
이 글을 읽어야 하는 결정적 이유 | 잘못된 시험 관리로 인한
자격 정지 예방 및 사고 시 법적 책임 방어 |
2. SSI 최종 시험, 왜 규정대로 해야 할까? (강사의 방패)
오픈 워터 다이버(Open Water Diver)나 나이트록스 같은 감압 이론 및 안전 수칙이 필수적인 과정에서는 SSI 본사 표준 시험지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간혹 "귀찮은데 내가 대충 문제 만들어서 시험 보면 안 되나?"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절대 안 됩니다.
타 단체의 시험지나 강사 임의 제조 시험지를 사용하는 것은 SSI 트레이닝 기준 위반입니다.
2 - 1 왜 서명된 시험지가 '방패'가 될까요?
사람 일은 모르는 법입니다.
만약 내가 가르친 교육생이 수개월 뒤 바다에서 본인의 부주의로 사고를 당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조사 과정에서 "저는 그런 안전 수칙을 배운 적이 없는데요?"라고 발뺌한다면, 강사는 독박 책임을 쓸 위험이 있습니다.
이때 "이 학생은 오픈 워터 최종 시험에서 관련 문제를 틀렸었지만, 저와 함께 1:1로 오답 노트를 진행했고, 완벽히 이해했다는 의미로 본인이 직접 서명한 시험지입니다"라며 서류를 딱 제출하는 순간, 강사의 교육적 의무를 완벽히 이행했음이 증명됩니다.
즉, 시험지는 교육생의 합격증인 동시에 강사의 안전벨트입니다.
3. MySSI에서 최종 시험지 다운로드하는 방법
이론 교육이 끝나갈 때쯤 시험지를 미리 준비해 두셔야겠죠?
MySSI 프로페셔널 계정에서 시험지를 찾는 경로를 정확히 알려드릴게요.
1.
MySSI 로그인: 강사(Professional)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2.
메뉴 이동: 상단 또는 측면 메뉴에서 [Download Center (다운로드 센터)]를 클릭합니다.
3.
카테고리 선택: [Training Materials (교육 자료)] 또는 [Standards & Exams] 섹션으로 진입합니다.
4.
프로그램 선택: 내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과정(예: Open Water Diver)을 선택합니다.
5.
시험지 다운로드: 언어(Korean)를 확인한 후, Final Exam Version A / Version B 및 답안지(Answer Key)를 다운로드하여 인쇄합니다.
4. SSI 기준: 올바른 시험 감독 프로세스
SSI 트레이닝 스탠다드(Conducting SSI Programs > Assessing Knowledge and Skill)에 명시된 공식 시험 관리 프로세스입니다. 꼭 기억해 두세요.
[학습 완료] ➔ [방해 없는 장소 선정] ➔ [독립적 시험 응시(컨닝 금지)] ➔ [채점 및 80% 확인] ➔ [오답 리뷰] ➔ [친필 서명 및 보관]
①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 제공
이론 교육이 끝나면 카페처럼 시끄러운 곳 말고, 다이브 센터 내 강의실이나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집중력이 흐려지면 아는 문제도 틀리니까요.
② 컨닝 및 참고 자료 절대 금지
학생은 교재, 디지털 다이빙 로그북, 개인 노트, 스마트폰 등을 절대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으로만 풀어야 합니다.
물론 그룹으로 토론하며 풀어서도 안 됩니다.
만약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면, 강사로서 "질문의 취지를 명확하게 설명(Clarify)"해 줄 수는 있지만, 은근슬쩍 힌트를 주거나 답을 유도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③ 합격 기준선은 80점!
점수가 80% 이상 나와야 통과입니다.
만약 50문제 짜리 오픈 워터 시험이라면 최소 40문제 이상 맞춰야 합니다.
5. 만약 낙제(80% 미만)했다면? 실전 재시험 대응법
초보 강사분들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이 바로 교육생이 70점을 맞아서 불합격했을 때입니다.
"아이구, 아깝네~ 그냥 대충 고치고 패스하자!" 하시는 순간 기준 위반입니다.
1단계: 멘탈 케어 및 재교육
점수가 미달했다면 교육생이 낙담하지 않게 격려해 주세요.
그리고 틀린 문제들의 카테고리(예: 압력과 부피, 버디 시스템 등)를 파악해 해당 섹션을 다시 한번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2단계: Alternate(대체) 시험지 투입
처음에 Version A 시험지를 쳤다면, 재시험은 반드시 Version B(Alternate Version) 시험지로 진행해야 합니다.
똑같은 시험지로 보면 답을 외워서 풀기 때문에 진정한 지식 평가가 안 되기 때문이죠.
6. 가장 중요한 후속 조치: 오답 리뷰와 친필 서명
시험에 합격(80% 이상)했든, 재시험 끝에 합격했든 상관없이 강사는 틀린 모든 문제에 대해 학생과 1:1 리뷰를 진행해야 합니다.
서명은 어디에, 어떻게 받나요?
1.
오답 정리 확인: 학생이 틀린 문제의 올바른 정답과 '왜 그게 답인지' 이해했는지 구두로 확인합니다.
2.
서명란 작성: SSI 공식 시험지 하단(또는 답안지 하단)에는 학생의 서명(Signature)과 날짜(Date)를 적는 칸이 있습니다.
3.
의미 부여: 여기에 서명하는 것은 "나는 내가 틀린 문제를 강사에게 모두 피드백 받았으며, 이제는 이 안전 수칙들을 완벽하게 이해했습니다"라는 엄숙한 선언입니다.
반드시 학생 본인의 친필 서명을 받으세요.
4.
서류 보관: 서명된 시험지는 센터 내 학생 트레이닝 레코드(Training Record) 파일에 함께 넣어 최소 10년 이상(각 국가 및 지역 규정에 따라 상이)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디지털로 스캔해서 클라우드에 백업해 두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7. 다년 차 Instructor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 (현장 조언)
"솔직히 말씀드리면, 교육생이 시험에서 떨어지면 강사도 귀찮아지는 게 사실입니다.
시간도 더 쓰고 시험지도 새로 채점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초보 시절엔 슬쩍 정답을 알려주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수백 명의 다이버를 배출하며 느낀 점은, 이론 시험에서 꼼꼼하게 오답을 짚고 넘어간 다이버들이 나중에 바다에 나가서도 사고를 안 친다는 점입니다.
상승할 때 숨을 참으면 왜 안 되는지, 나이트록스 산소 부분압이 왜 위험한지 시험에서 틀려보고 저한테 호되게(?) 피드백을 받은 교육생들은 평생 그 규칙을 뼈에 새깁니다.
귀찮다고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지금 시험지를 철저하게 검토하는 여러분의 성실함이, 미래에 그 다이버의 목숨을 살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디지털 최종 시험(MySSI 앱으로 보는 시험)도 똑같이 적용되나요?
네, MySSI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디지털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에도 시스템이 자동으로 채점하고 기록을 남깁니다.
다만, 시스템 오류나 오프라인 환경을 대비해 종이 시험지 관리 감독 규정도 완벽히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디지털 시험도 오답 리뷰는 강사가 직접 대면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Q2. 학생이 글을 읽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대독(대신 읽어주기)이 가능한가요?
네, 난독증이 있거나 시각적인 불편함, 혹은 언어 장벽이 있는 경우 강사가 문제를 읽어줄 수 있습니다.
단, 이 경우에도 답을 유도해서는 안 되며 질문의 텍스트 그대로를 읽어주거나 기준에 허용된 수준의 단어 뜻 명확화만 가능합니다.
Q3. 주말 교육이라 시간이 없는데, 시험을 숙제로 집에 가져가서 풀어오라고 해도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다만 SSI 어플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최종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초보 강사 여러분, 당당하고 멋진 교수법도 중요하지만 표준 규정(Standards)을 칼같이 지키는 디테일이 명품 강사를 만듭니다.
이번 주말 교육 공지 전, MySSI 다운로드 센터에 들러 시험지를 미리 체크해 두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안전하고 즐거운 강사 생활을 응원합니다!
